제시의꿈은 29일 일요일 부산에서 열린 제6경주 1등급 2200m 조건 경주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하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던 제시의꿈은 첫 2200m 도전에서 우승하며 그의 지치지 않는 체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6천 50만 원의 우승 상금도 함께 거머쥐었다.
제시의꿈은 선두권의 플랫베이브를 제치며 1마신이 채 되지 않는 거리 차로 선두로 나섰고 인기 1순위마로 출전해 선두 자리를 지키던 투혼의반석은 4마신 차로 뒤처지며 3위를 기록했다. 선두를 달리던 투혼의반석은 이번에도 아쉽게 경주 후반부에 걸음이 느려지며 속도 조절에 또 한 번 실패했다.
9년 전 한국에서 조교사를 시작해 지난 11월 300승의 기록을 세운 바트 라이스의 훈련받은 5세마 제시의꿈은 13번의 출전에서 6번째 우승 기록과 동시에 1등급에서의 첫 우승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시의꿈은 올 한 해 동안 1800m과 2200m을 포함한 여러 다양한 경주 기회가 있을 것이고 더 큰 대회에서 우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전 경주인 제5경주 3등급 1400m에서 즐거운여정과 함께 1승을 올린 부산의 스타 기수 서승운이 제시의꿈에 기승해 일요일 2승을 기록했다.
즐거운여정은 경주 횟수가 많지 않은 3세 암말로 지금까지 7번의 출전에서 3번의 우승과 3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일요일 경주가 즐거운여정이 서승운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 첫 출전이었고 서기수는 스타 기수의 명성답게 어떤 말에 기승하든지 경주마의 최고의 주력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해 보인다. 서승운 기수는 올 시즌 개막 후 열린 6번의 부산 경주에서 벌써 14승을 올리며 또 한 번 최고의 한 해를 향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