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핸디캡 경주에서 이미 실력이 검증된 레전드데이가 지난 일요일(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추가하며 1등급에서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양순희 마주의 6세마 레전드데이의 이번 우승에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첫 번째로는 레전드데이가 지난 세 번의 1등급 우승은 모두 1400m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번 1200m 우승은 지금까지 26전 11승을 거둔 6세마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두 번째는 레전드데이가 올해 새롭게 도입된 1등급 경주의 레이팅 점수 재조정으로 인해 사실상 2023년 말보다 17점 낮은 레이팅으로 경주에 나섰다는 것이다.
낮아진 레이팅 점수에 더해 김동균 조교사는 수습기수 이상규를 기승시켜 4kg 감량 혜택을 받아 레전드데이의 우승 확률을 더욱 높였다. 마이티고 역시 17점 낮아진 레이팅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새로운 레이팅 점수가 발표될 당시 언급했듯이 개정된 핸디캡 점수로 유리하게 우위를 점하는 마필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상위권의 선수들이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규칙에는 예외가 있기 마련이며 이번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포에버드림은 레이팅이 단 1점만이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