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디 조교사, 17일 서울에서 우승마 3두 배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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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6.19.17:24기사입력 2023.06.19.17:24

리카디 조교사가 17일 토요일 서울에서 열린 총 10개의 경주 중 7경주까지 아무런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늦은 오후 3개의 경주에서 그의 경주마들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우승마 3두를 배출하며 성공적인 하루를 마무리했다.

해트트릭의 주인공은 마지막 하이라이트 경주인 2등급 1400m 핸디캡의 6세마 조이브라더였다. 4.10의 배당률로 출전한 조이브라더는 출발이 다소 매끄럽지 못해 선행에 나서지 못하고 다실바 기수와 함께 중위권에 위치해야 했다. 하지만 레이스 후반 마지막 코너를 지나 외곽에서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해 그대로 내달려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직선 주로 진입 전부터 라이벌들을 하나씩 따돌리기 시작한 이 콤비는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던 글로벌보배를 추월해 결국 역전 우승을 따냈다.

이번 우승은 조이브라더의 통산 7번째 우승이자 2등급 첫 우승이었다. 피스룰즈의 자마인 6세마 조이브라더는 직전 출전한 경주에서 큐피드미션의 뒤를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 수득 상금 또한 4억 원에 바짝 다가섰다.  

조이브라더는 리카디 조교사가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실력파 마필 중 하나로 2021년 초 리카디 마방에 합류한 이후 5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3연승을 포함 이번 7경주 4등급 1700m에서도 우승을 추가해 7전 4승의 기록을 세운 자이이언트인디 또한 리카디 조교사의 이름을 알리는데 일조한 마필이다. 

정정희 기수는 테이크차지인디의 3세 자마인 자이언트인디와 함께 외곽 게이트 출발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피드로 초반부터 안쪽 선두 자리를 가장 먼저 선점했고 선두권에서 페이스를 계속 유지했다. 파이어파워와 문학태핏이 직선주로에서 펼친 무서운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자이언트인디는 직선 주로에서 끝까지 버텨내 1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좋은 기량을 선보인 자이언트인디의 앞으로의 성장이 매우 기대된다. 

리카디 조교사의 세 번째 우승마 자리는 9번 경주 3등급 1200m 핸디캡에서 트로팅라일리가 차지했다. 

앞선 4번 경주에서 서인석 조교사의 원평킬라에 기승해 이미 2승을 올린 프랑스 출신 빅투아르 기수가 트로팅라일리에 기승해 팽팽한 4파전 우승 접전을 보여줬다. 선두를 지키고 있던 거센돌풍이 아쉽게도 결승선 가까이에서 탄력을 잃으며 뒤로 처졌고 트로팅라일리와 울프플레이 그리고 베스트천상이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국 트로팅라일리가 머리 차의 근소한 차이로 울프플레이를 앞섰고 그 뒤를 이어 목차로 베스트천상이 3위를 기록한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던 흥미로운 경주였다. 

14전 5승을 기록하게 된 트로팅라일리는 여섯 번째 도전 만에 3등급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다음 등급까지 실력을 얼마나 향상시킬수 있을지 아직 지켜봐야 단계지만 썬더모카신의 자마 트로팅라일리가 지금까지 보여준 꾸준하고 일관된 모습으로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토요일은 2017년 한국 경마계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17승을 올린 리카디 조교사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그는 조국 이탈리아에서 그룹 1 프레미오 리디아 테시오(Premio Lydia Tesio)의 영웅 퀴자퀴자퀴자(Quiza Quiza Quiza)를 포함해 수십 마리의 스테이크스 우승마를 배출한 명성을 한국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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