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직후 서전트라이트, 희망밴드, 에클레어파워의 출발불량으로 인해 뒤처졌으나, 그 외 마필들을 빠르고 고른 출발로 경주를 시작했다. 선두의 에클레어의 페이스가 빠르지 않아 그 뒤에 따라붙은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선두를 위협했다.
하지만 안쪽주로의 이점을 지닌 에클레어는 직선주로 진입 그 순간 넓게 퍼지는 마군 사이에서 독보적인 발걸음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똑같이 안쪽에서 경주를 전개한 서전트라이트도 탄력을 되살리며 선두경합에 가담했다. 그러나 에클레어가 결승선 직전 다시 한번 더 탄력을 되살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에클레어는 올해 초 데뷔를 위한 주행심사 출전에서 반복적으로 진입불량 판정을 받아 심사에서 제외되었다. 그후 7월경, 1분 5.1초의 기록으로 아슬아슬하게 주행심사에 합격하였으며, 그후 8월 17일 데뷔전에선 1200M를 1분 17.5초로 주파하며 9위에 머무르는 패착을 겪었다.
하지만 이대열 조교사는 9월 4일부로 에클레어가 평소 착용하던 망사가면을 망사눈가면으로 교체하였으며, 그로 인해 마필의 시야가 제한되면서 주변 사물이나 게이트 입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이 줄어들며 경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