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승으로 즐거운여정은 퀸즈투어(F/W) 시리즈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트리플 티아라 3관왕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서승운 기수는 지금까지 즐거운여정과 4번의 경주에 출전해 2번의 우승과 2번의 3위를 기록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으며 김영관 조교사와 마주인 (주)나스카의 즐거운여정은 통산 17전 9승을 이루며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3세 암말 즐거운여정은 지난 10월 경상남도지사배에서 7마신 차 이상 격차로 원더풀슬루에게 패하는 등 최근 두 번의 출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최근의 부진으로 지난 15개월간 무리한 경주 출전으로 체력이 너무 소모되었다는 평이 많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지난 의심을 깨끗이 씻어내며 다시 화려하게 복귀했다.
경주 시작과 함께 올해 퀸즈투어(S/S)의 우승마 라온더스퍼트가 선두로 나섰고 즐거운여정은 2위 자리에 안착해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코스모, 퀸즈투어 그리고 원더풀슬루가 그 뒤를 쫓았다.
직선 주로에서 막판 스퍼트를 내며 라온더스퍼트를 앞서 나갔고 라온더스퍼트의 걸음이 무거워지는 사이 원더풀슬루가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추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끝까지 지치지 않는 기색을 보여준 즐거운여정이 4마신 차 앞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고 원더풀슬루가 2위, 라온더스퍼트가 5마신 차 3위로 경주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