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나 동아일보배 우승, 16개월 만의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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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4.10.21:52기사입력 2023.04.10.21:52

지난 2021년 12월을 한 번 되돌아보자. 당시 3세마였던 어디가나는 그레이드 3 경주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한두 시즌 만에 한국 경마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또 한 번의 우승 추가하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16개월 만에 들려온 어디가나의 우승 소식은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다. 9일 일요일 서울에서 열린 제 26회 동아일보배에서 작년 우승마이자 인기마인 라온퍼스트를 8마신 차로 앞지르며 대승을 거둔 것이다. 2021년 겨울 경기도지사배 우승 이후의 공백기를 충분히 만회하며 예전의 모습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서울 경마장 1등급 1400m 핸디캡 출전등록현황서울 경마장 1등급 1400m 핸디캡 출전등록현황Lo Chun Kit

스마티문학의 자마인 어디가나에 기승한 이동하 기수는 중위권을 유지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적절한 타이밍을 기다렸다. 캄스트롱, 라온핑크 그리고 라온퍼스트 선두 3인방에 5마신차 뒤에서 선두 기회를 노리며 추격했다.

어디가나와 이동하 기수는 선두를 달리던 라온핑크를 4코너에서 바깥쪽에서 제치며 선두로 앞서 나갔고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어디가나는 라온퍼스트와의 간격을 3마신차로 벌리며 결승선을 향해 질주했다. 

체격 좋은 암말인 어디가나는 지치지 않고 결승선까지 힘차게 내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그 뒤로 8마신 차로 뒤처진 라온퍼스트가 힘겹게 2위 자리를 지켰고 천지여걸이 아쉬운 머리차 3위를 기록했다. 

어디가나의 이번 우승은 12개월 만에 8번째 우승마를 배출하게 된 김윤섭 조교사에게 매우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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