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선행으로 첫 2등급 우승 기록한 블랙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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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7.01.10:45기사입력 2024.07.01.10:45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토요일(29일)의 마지막 11경주 2등급 2000m 핸디캡에서 유일한 3세마로 출전한 블랙벨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해 첫 2등급에서 화려한 데뷔 무대를 치렀다. 

단골 기수인 정정희 기수의 기승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앞선 경주 후 무릎 통증으로 인해 잔여경주 기수변경 조치가 이뤄지며 이혁 기수와 함께 경주에 나선 블랙벨트는 가장 안쪽 1번 게이트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바로 옆 게이트에서 출발한 가장 많은 관심을 얻고 있었던 늘가을은 출발이 늦었고 외곽의 주자들이 출발 직후 부딪히면서 블랙벨트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블랙벨트는 다른 마필들과 비슷한 속도로 게이트를 벗어났으나 순식간에 탄력을 얻으며 선두로 나섰다. 럭셔리캡틴과 김효정 기수가 그 뒤를 따랐고 두 마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나머지 마필들이 뒤를 쫓는 양상이 펼쳐졌다.

세 번째 코너에서 드래곤스타와 송재철 기수, 늘가을과 문세영 기수가 블랙벨트를 매섭게 추격했고 마지막 코너에서는 파이어파워와 김철호 기수도 치열한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가장 낮은 부담중량 52kg로 출전한 블랙벨트가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결승선까지 단 100m만을 남겨두고 있을 때, 이미 드래곤스타와의 격차는 벌어져 있었고 늘가을은 선두를 뒤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블랙벨트는 끝까지 선두 자리를 굳힌 채 4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강운 마주에게 토요일 두 번째 우승을, 리카디 조교사에겐 세 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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