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마 벌교의꿈은 외곽 11번 게이트에서 순조로운 출발로 중위권에 자리했다.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격차를 좁혔고 결승선 300m를 남겨둔 지점에서 선두인 초이스런을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엄청난 파워로 지치지 않고 내달린 벌교의꿈은 9마신 차 단독 선두로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스프린터인 초이스런이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실제 벌교의꿈과의 격차가 매우 큰 나머지 준우승과 나머지 그룹은 실력 차이는 거의 없어 보였다.
벌교의꿈은 이복형제인 오픈더스카이도 입상한 바 있는 2등급에 첫 도전해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등급에서 승수 추가에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이며 앞으로 더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마필이다.
통산 14전 4승을 거둔 벌교의꿈은 이제 연승률 72%에 가까운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토마스 조교사는 2경주 국6등급 1400m에서 바라던바다와 6경주 국4등급 1800m 핸디캡에서 서귀퍼펙트와 우승을 차지하며 2승을 추가했다. 서귀퍼펙트는 6번째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비케이헌터를 머리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4번의 출전에서 3승을 거둔 만큼 상승세를 탔기에 눈여겨봐야 할 마필이다. 지난 1600m 첫 출전에서도 3위로 선전한 바 있어 이 거리 출전 성적 또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