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식 기수가 지난 일요일(18일) 부산 경마장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던 2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강은석 조교사 마방 소속 라이즈더스론의 우승을 이끌며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28세 기수 이효식과 52세 조교사 강은석은 라이즈더스론이 3개월의 긴 휴식기를 거쳐 우승에 대한 큰 확신이 없었지만, 수월하게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라이즈더스론은 이번에 평소보다도 긴 경주 거리를 소화했으나, 주력을 입증했다.
이효식 기수는 지난 2016년 첫 데뷔전을 치렀다. 그의 가장 큰 우승은 2018년 제15회 브리더스컵 루키(G2) 경주에서 킹삭스에 기승했을 때 기록됐다. 아울러 라이즈더스론은 이효식 기수와 함께 출전한 9개의 경주에서 4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라이즈더스론은 이번에 눈가리개 가죽을 착용했는데, 이것 역시 큰 이점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라이즈더스론은 첫 출발부터 순조로웠지만, 이내 톱파이어에 추월 당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라이즈더스론은 금방 기량을 되찾았고, 톱파이어, 금아디스팅션과 대결 구조를 그리기 시작했다.
결승 지점 200m 부근에서는 아이윌비프리와의 접전이 시작됐다. 라이즈더스론은 준우승마 아이윌비프리를 1.5마신 차로 꺾었으며, 톱파이어가 3위, 금아디스팅션은 4위를 차지했다.
3세마 라이즈더스론은 통산 5승을 보유 중으로, 5개의 우승은 1200m~1800m에서 기록됐다. 라이즈더스론이 앞으로도 중장거리마로서 활약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