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인 브라질을 비롯해 독일, 인도, 아일랜드 그리고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를 누비며 경력을 쌓아온 다실바 기수에게 한국에서의 초기 적응 기간에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다실바 기수는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여러 번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곧 국내 경마 규정과 제도 시행 과정에 익숙해지며 앞만보고 달렸고 “내가 한국 경마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한국 기수들도 나를 존중해주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경력은 그의 회복력, 뛰어난 적응력 그리고 무엇보다 경마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증명해준다.
다음 주 4월 8일 39세가 되는 다실바 기수는 지난 금요일 국6등급 1600m에서 레몬드래곤과 함께 5마신 차 우승을 기록하며 자신의 400승을 달성했다.
3세마 레몬드래곤은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세 번째 해외 조교사가 된 바트 라이스의 훈련을 받고 있으며 그는 한국 경마계에서 성공적인 조교사 경력을 쌓고 있는 또 다른 외국인이기도 하다.
다실바 기수는 지금까지 한국 활동기간 동안 13번의 대상경주 및 그레이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2016년 코리안더비(G1)에서 파워블레이드와 함께 우승을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