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수말 닥터테이크와 최은경 기수가 지난 일요일(31일) 부산 경마장 2등급 2000m 핸디캡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닥터테이크는 준우승마 클린샷을 반마신 차로 아슬아슬하게 꺾고 1위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백광열 조교사의 닥터테이크는 통산 전적 38전 5승으로, 주로 중장거리 경주에서 활약하는 경주마다. 테이크차지인디를 부마로 둔 닥터테이크는 이번에 처음으로 2등급 우승을 기록했고,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국4등급 핸디캡 경주에서 석세스모카와 서강주 기수가 우승했다. 서강주 기수는 지난 12월 15일 부산 경마장에서 우승마 4두를 배출해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석세스모카는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기 전 2023년 1월 8일에 마지막으로 승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주마는 한 해가 끝나기 전 또 다른 우승의 기쁨을 민장기 조교사에게 안겼다.
클레어베스트, 울트라파워를 반형제마로 둔 국대스타가 국6등급 1300m 경주에서 1위에 올랐다. 첫 순서를 장식했던 이곳 경주에서 국대스타가 획기적인 우승을 기록하며 경마장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로드투파티가 국6등급 1200m 경주에서 출전마 10두 중 1위를 기록했다. 앞서 로드투파티는 지난달 초 같은 수준의 경주에서 출전마 11두 중 10위로 아쉬움을 남겨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번에 반전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환호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