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5일) 부산 경마장에서 유현명 기수가 우승마 2두를 배출하며 이목을 끌었다. 우승마 2두는 아직 최고 수준의 폼을 펼치지 않은 신예 경주마들이다.
국4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유현명 기수와 그레이트위너는 준우승마 포더굿타임을 반마신 차로 꺾으며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위대한선택은 포더굿타임에 6마신 차로 뒤쳐져 출전마 10두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레이트위너는 통산 전적 7전 3승을 기록할 수 있게됐다. 그레이트위너는 지난해 부산 루키 스테이크스와 김해시장배 경주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각 3위, 4위를 차지하며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수준급 감각과 주력을 갖추게 된 그레이트위너는 연말 전까지 2등급 경주마로 승급할 확률이 높다.
한편, 유현명 기수는 국5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서 글로벌위크에 기승했다. 글로벌위크는 1200m 혹은 1300m 거리에 강한 마필로도 알려졌었지만, 이번에 1400m 경주도 수월하게 소화함으로써 중장거리 경주마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4세마 글로벌위크의 혈통을 염두에 둔다면, 글로벌위크는 1700m 경주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오프닝 순서를 장식했던 국6등급 1200m경주에서 유어턴이 우승했다. 유어턴의 반자매 5두 역시 우승한 경험이 있고, 모마는 유어텀으로 알려져 혈통적 기대치가 높다. 유어턴의 가장 성공적인 반자매마는 슈퍼코만도로, 슈퍼코만도는 1800m JRA (일본) 트로피 경주에서 1위에 올랐다.
유어턴은 이번 경주에서 3마신 차로 준우승마 댄싱보이를 꺾으며 데뷔전을 다소 화려하게 장식했다. 유어턴의 평균 속도는 1분 17초이지만, 이번에 1분 14초 5를 기록하는 등 한층 더 향상된 주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