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먼로(Alan Munro) 기수가 지난 금요일(5일) 부산 경마장에서 한국 데뷔 16개월 만에 경주마 네두의 우승을 이끌었다.
먼로는 국4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서 대성드림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으며, 인상적인 우승을 기록했다. 앞서 먼로와 대성드림은 한 차례 이곳 보다 더 낮은 등급인 1200m 경주에서 승리를 쟁취한 경험이 있다.
57세 먼로 기수는 1991년 잉글리시 더비(English Derby) 경주에서 제너러스(Generous)와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이후 호주와 일본에서 140승을 거두었고, 2023년 3월 한국 무대로 옮기게 됐다.
같은 날 박재이 기수 역시 무려 3승을 추가해 이목을 끌었다. 박재이 기수는 국5등급 1300m 핸디캡 경주에서 용비칸과 1위에 올랐다. 용비칸은 13회 도전 끝에 또 다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용비칸이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후 박재이는 국5등급 1600m 핸디캡 경주에서도 모로의 경력상 첫 승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모로는 출전 24회 만에 경력상 첫 1위를 기록하게 되어 관계자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박재이 기수는 국4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통산 전적 10전 2승의 서부비전과 함께 3승을 완성했다.
지난 금요일 펼쳐진 8개의 경주 중에서도 국3등급 1200m 핸디캡 경주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는데, 이곳 경주에서 킹애니데이가 준우승마 황우대장군을 아슬아슬하게 목 차로 꺾었다. 백두의꿈이 인기 1위마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킹애니데이와 황우대장군에 이어 3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마 스카이영웅의 노력 역시 주목할 법하다. 국6등급 1300m 경주에 출격한 스카이영웅은 다른 경주마에 비해 4kg 더 무거운 부담 중량을 짊어졌음에도 불구하고, 4마신 차로 승리했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 1위를 차지한 스카이영웅이 가까운 미래에 등급 상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