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운과 박을운 기수가 지난 일요일(28일) 서울 경마장에서 높은 수준의 우승을 기록한 반면 김철호, 이혁, 이동하 기수가 각 우승마 2두를 배출함으로써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김철호 기수는 3세마 2두와 활약했는데, 첫 번째 순서를 장식한 국6등급 1300m 경주에서 전승규 조교사의 암말 러브오마인과 5마신 차로 여유롭게 1위 쾌거를 이루었다. 발전을 이룬 러브오마인은 앞으로도 1400m 혹은 그 이상의 거리에서 경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김철호는 열 번째 순서 국3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몬탁챗에 기승했다. 진보적인 몬탁챗은 이번이 두 번째 1800m 경주 출전이었으며, 지난달 우승마 탑퀄리티에 패해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몬탁챗은 이번 경주에서 준우승마 하이그랜드를 꺾었고, 몬탁챗과 하이그랜드 역시 1600m~2000m 경주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3세 거세마 영광의월드가 제8경주 국4등급 1300m 핸디캡에서 3연승으로 해트 트릭을 작성했다. 문세영 기수와 함께 힘을 합쳤던 영광의월드는 선입마로 알려졌으며, 당시 경쟁 마필 한강의파워를 반마신 차로 제치며 1위에 올랐다.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달리는 중인 영광의월드는 이번 4등급 승급 데뷔전을 수월하게 소화한바 가까운 미래에 3등급 경주마로 또다시 승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