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2일) 부산 경마장 2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서 그랜드선이 1위 쾌거를 이루었다. 그랜드선은 최근 출전한 5개의 경주에서 이번 우승을 포함해 총 3회 승리를 쟁취하며 강력한 경주마임을 입증했다.
디스톨티드유머(Distorted Humour)를 부마로 둔 그랜드선의 경주 성적을 염두에 두면 1800m 거리에서 특히 일취월장한 폼을 선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통산 전적 14전 5승을 보유 중인 그랜드선은 연승률 86%를 자랑 중이다.
구민성 조교사의 5세마 그랜드선은 경주 전 가장 낮은 사전 배당을 받고 인기 1위마 자리를 지켰다. 결승 지점 300m 지점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경주 초반보다 후반부에서 안정된 주력을 보였다.
채상현 기수와 그랜드선은 준우승마 비제이치프와 대결 구조를 그렸고, 결승 지점 100m 부근에서 결정적인 승부가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선은 비제이치프를 3/4마신 차로 아슬아슬하게 꺾었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랜드선과 비제이치프 모두 재능있는 경주마로 평가되는 가운데 이 두 경주마는 가까운 미래에 등급 상향을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채상현 기수의 동료 김태현 기수가 두 번째 순서 국5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 로드스타와 우승했다. 로드스타는 부담 중량 -2kg 감량 혜택을 얻었는데, 이 유리한 조건이 1위를 기록한 데 있어 큰 영향을 끼쳤다.
이후 국4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서 신천퍼스트와 김태현 기수가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천퍼스트는 2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