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0일) 부산 경마장 제5경주 1200m 부산일보배(G3) 경주에서 라온더포인트가 1위 쾌거를 이룸으로써 한국 단거리 경주계의 새로운 여명으로 떠올랐다.
4세 수말 라온더포인트는 최범현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고, 서울의 섬싱로스트를 목 차로 꺾는 데 성공했다. 선입에 성공하며 우승 기대를 모았던 닥터시저는 준우승마 섬싱로스트에 1/5마신 차로 뒤쳐져 3위에 올랐다. 닥터시저와 라온더포인트, 섬싱로스트는 결승 지점 300m를 앞두고 대결 구조를 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온더포인트가 최종 200m 부근에서 결정적으로 역량을 끌어올렸으며, 결국 1위에 올라섰다. 섬싱로스트 역시 라온더포인트 못지않은 주력을 보여준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어마어마는 결승 지점 200m를 앞두고 힘 안배에 실패해 5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어마어마는 1400m 거리에 더 적합한 경주마로, 단지 이번 부산일보배에서 패했다는 이유로 저평가돼서는 안 된다.
박종곤 조교사가 훈련한 라온랜드 마주 소유 라온더포인트는 2023년 2월까지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현재 통산 전적 9전 7승으로 눈에 띄는 승률을 보유 중이다.
준우승마 섬싱로스트는 9전 5승. 섬싱로스트 역시 1400m 거리가 최적으로 보이며, 1600m에서도 일취월장한 폼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이번 부산일보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라온더포인트와 섬싱로스트가 앞으로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