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경마장에서 개최된 경주의 결과를 돌아보면 앞으로 몇 달 동안 큰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은 경주마 2두가 눈에 띈다.
박재우 조교사의 3세 수말 영광의월드는 지난 4일 국6등급 1300m 경주에서 장추열 기수와 함께 처음으로 경력상 첫 우승을 기록했다.
영광의월드는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경마장 국6등급 1200m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당시 우승마 프레시맨에 패해 출전마 11두 중 6위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경주마는 뒤이어 출전한 1200m 경주에서는 3위에 오르며 한층 더 향상된 주력을 선보였다.
지난 4일 영광의월드는 국6등급 1300m 경주에 출전했을 당시 결승 지점 300m를 앞두고 기량을 성공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의월드와 장추열 기수는 준우승마 선샤인퀸과 조재로 기수를 무려 6마신 차로 꺾으면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꾸준한 상승세를 달리는 중인 영광의월드는 올해 안에 1600m 혹은 1800m 핸디캡 경주에도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같은 날 국6등급 1400m 경주에 출전한 3세 암말 원더풀스피릿과 장추열 기수는 준우승마 대물삭스를 9마신 차로 제치고 출전마 12두 중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인디밴드의 자마 원더풀스피릿은 출전 4회 만에 첫 승리를 기록했고, 원더풀스피릿 역시 가까운 미래에 핸디캡 경주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