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토요일) 서울경마공원에서 배대선 조교사는 그가 훈련한 머니장군(1번 경주)과 러닝넘버원(9번 경주) 모두 2위로 경주를 마쳤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았겠지만, 역시 마지막을 위해 실력자를 아껴두고 있었다. 마지막 10번 경주에서 그의 4세마 원더풀케이가 우승을 차지하며 토요일 피날레를 장식했다.
원더풀케이가 우승한 10번 경주는 혼3등급 1800m 별정 B 경주로, 토요일 경주 중 총 우승상금 7천5백만 원으로 가장 높은 상금이 걸려있었다.
이동하 기수와 함께한 퍼지(Purge)의 자마인 4세마 원더풀케이는 3등급으로 승급한 후 첫 출전한 토요일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9번의 출전 이력 중 5번째 우승이 기록되었다. 토요일의 우승을 제외하고 나머지 4번의 우승은 최근 출전한 8번의 경주에서 나온 것으로,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9번 경주인 국4등급 1700m 별정 B 경주에서 박재우 조교사와 이혁 기수가 힘을 합쳐 이뤄낸 우승의 주인공은 엄청나게 향상된 실력을 보여준 3세마 컴플리트타임이다.
컴플리트타임은 경주 내내 좋은 경주력을 보여줬고 2,3위의 압박에도 끝까지 잘 버텨내 맨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이번 우승으로 8번 출전에서 총 4번의 우승이 기록됐고 6,8,9월 출전 경주에서 모두 우승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컴플리트타임의 실력으로 보아 3등급으로 승급은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토요일 오프닝 경주였던 국6등급 1000m 별정 A 경주에서 2세마 블루밍스타는 루키다운 거침없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서인석 조교사에게 훈련받은 블루밍스타는 단독 선두로 나서기 전까지 페이스를 잘 지켰고 결승선 200m을 남기고 라이벌들을 제치며 앞서나가 5마신 차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앞서 언급했던 머니장군이 7마신 차로 크로마이트를 제치며 2위를 차지했다.
요한 빅투아르(Johan Victoire) 기수는 블루밍스타와 함께 토요일의 오프닝 무대의 첫 우승을 차지한 후 오후에 열린 7번 경주에서 루이기 리카디(Luigi Riccardi) 조교사가 훈련한 4세마 트로팅라일리와 함께 또 한번의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트로팅라일리는 이것으로 7번의 출전에서 4번의 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4등급 경주에서의 우승은 그의 등급 상승과 함께 밝은 미래를 보여준 일부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