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화요일은 기수 유현명이 부산에 기반을 둔 기수로써 최초로 1000승을 달성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이제 43세가 된 유현명 기수는 지금까지 통산 1179승을 거뒀으며 그의 통산 전적 승률은 17%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지난 12개월 동안의 승률을 보면 기록은 21%까지 올라가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의 실력은 더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1000승을 기록한 기수는 서울에 2명이 이미 있으며 부산에서의 대기록은 2019년 8월 23일에 만들어졌다. 3세마 그랜드 질주에 기승한 유현명 기수는 국 6등급 1000m 별정 A에서 3마신 차로 우승을 할 때 세워진 것이다.
유 기수는 2002년에 서울에서 기수로서의 경력을 시작했지만 렛츠 런 파크 부산경남공원이 개장한 2005년에 부산으로 본거지를 옮겼다. 유현명은 그 다음 해인 2006년 퀸즈투어 중 하나이자 그의 첫 그룹 경주인 국 1등급 1600m 경남지사배에서 뛰어난 실력의 5세 암말 루나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적인 1000승을 거둔 후 유현명 기수는 KRBC(한국마사회 경마방송)와의 인터뷰에서 "드디어 이 기록에 도달해 정말 기쁘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아무도 이 기록을 세운 적이 없었기 때문에 꽤 많은 압박감을 느꼈고 그 때문인지 나는 한동안 999승에 머물러 있었다. 내 기수 경력이 시작된 이래로 정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1000승에 도달한 지금 너무 행복할 뿐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1000승의 기록을 보유한 다른 두 명의 기수는 박태종 기수(현재 2181승 기록)와 문세영 기수(현재 1777승 기록)였고, 두 기수 모두 부산보다 더 많은 경주가 열리는 서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는 유현명 기수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웠는지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