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통령배(G1)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국산마 최강 자리에 오른 최강자 글로벌히트와 여제 김혜선 기수의 두바이 원정이 확정되며 경마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히트는 유일무이한, 한국경마 역사의 최전선을 달리고 있는 국산 최강마다. 투아너앤드서브와 태미즈빅트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글로벌히트는 그 혈통적 배경도 탄탄한데, 라이벌인 나올스나이퍼와 더불어 최초의 스테이어 3관마 청담도끼, 스프린터 벌마의스타, 경기도지사배(G3) 우승의 세이렌, 루키 실버레인 등 수많은 주요 부계 형제마들을 지니고 있고, 전형제마 울트라히트와 안다미로도 서울경마에서 활약하고 있다.
3세 시절 글로벌히트는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에서 우승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2관을 머리에 썼고, 파트너 김혜선 기수도 최초의 더비걸이 되며 유명세를 날렸다. 최고의 국산마를 뽑는 대통령배(G1)에선 글로벌히트에게 7마신의 차이로 준우승에 자리했으나, 이어진 그랑프리(G1)에선 코 차이로 현존최강의 위너스맨을 위협하며 그 라이벌리에 경마 팬들을 환호케 했다.
하지만 위너스맨의 부상으로 그 라이벌리에 대한 기대는 끝내 그랑프리(G1)를 마지막으로 사그라들었고, 글로벌히트는 4세를 맞게 되었다. 해럴드경제배(G3)와 YTN배(G3)를 거머쥐며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왕관만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YTN배(G3)에서 코차이로 글로벌히트를 쫓은 투혼의반석이 스테이어 시리즈의 그 마지막 여정인 부산광역시장배(G2)에서 글로벌히트를 목차이로 넘어서며 두 번째 스테이어 시리즈 3관마의 탄생을 저지했다.
그러나 글로벌히트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KRA컵 클래식(G2)에서 다시 한번 투혼의반석을 꺾으며 우승했고, 코리아컵(G1)에선 3위에, 그리고 이어지는 대통령배(G1)에서 우승을 거두며 국산 최강마임을 한 번 더 증명해 냈다.
지난 14일 한국마사회 출전마선정위원회는 글로벌히트가 이번 두바이 원정에 참여하는 유일한 경주마임을 발표했다.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는 아랍에미리트의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Dubai Racing Carnival)에 참여하게 되며, 그곳에서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준결승 경주 시행일인 2025년 3월 1일의 슈퍼 새러데이(Super Saturday)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다음 달 5일에 개최되는 두바이 월드컵(Dubai World Cup)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의 두바이 원정에 출전장려금 지급, 입상 시 인센티브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글로벌히트는 내달 1일에 개최되는 그랑프리(G1) 출전 후 충분한 휴식기를 지닌 다음 원정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