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의 출전이 확정된 해외 출전마들의 명단이 공개되었다. 각 경주에는 미국마 2두와 일본마 3두가 출전하게 되며, 작년 우승마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크라운 프라이드와 리메이크도 출전 확정되었다.
미국 출신 경주마 프로스티드디파쳐(FROSTED DEPARTURE)와 래틀앤롤(RATTLE N ROLL)이 코리아 컵에서 처음 맞붙는다. 두 마필 모두 켄터키 더비마 미스틱단(MYSTIK DAN)을 배출해 낸 케네스 G. 맥피크(Kenneth G. McPeek)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다.
프로스티드디파쳐는 폭넓은 거리 적성으로 1200M부터 1900M까지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데퓨티드 테스타모니 스테이크스에서 우승하였다. 작년 루카스 클래식 스테이크스(G2)에서 4위의 성적을 거두고 1년간의 공백기 끝에 코리아 컵을 복귀전으로 택한 브리더스 퓨쳐리티(G1) 우승마 래틀앤롤 또한 경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출신 경주마로는 크라운프라이드(CROWN PRIDE), 라이트워리어(LIGHT WARRIOR), 윌슨테소로(WILSON TESORO)가 출전한다. 일본의 1800M 이상 장거리 더트 경주에서 서로 맞붙은 적 있는 라이벌들이다.
윌슨테소로는 하쿠산 대상전(L)에서 라이트워리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두바이 원정 후 복귀하여 테이오 상(L)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며 다시 한번 라이트워리어를 넘어섰다. 코리아 컵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할 예정인 크라운프라이드는 챔피언스 컵(G1)에서 준우승마 윌슨테소로에게 밀려 11위로 경주를 마무리한 바 있다.
미국 출신의 팻 오브라이언 스테이크스(G2) 우승마이자 빙 크로스비 스테이크스(G1) 준우승마 아나키스트(ANARCHIST)와 걸프스트림 파크 스프린트(LS)에서 우승한 런클래식(RUN CLASSIC)이 코리아 스프린트에 출전한다. 아나키스트는 전형적인 스프린트 경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런클래식은 1400M 이하의 단거리 경주와 더불어 1700M 이상의 장거리 경주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일본의 코리아 스프린트 디펜딩 챔피언인 리메이크(REMAKE)는 코리아 스프린트 이후 JBC 스프린트(L)에서 준우승하고, 리야드 더트 스프린트(G3)에서 우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그나이터(IGNITER)는 28전 12승의 노련한 마필이며 카키츠바타 기념(L)과 사키타마배(L)에서 우승한 바 있다.
재스퍼크로네(JASPER KRONE)는 CBC상(G3)과 키타큐슈 기념(G3)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후 해외 원정을 떠났으나, 좋지 않은 성적을 내었고 키타큐슈 기념(G3)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였으나 18두 중 16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바 있다. 리야드 더트 스프린트(G3)를 제외하면 전 경주를 터프(잔디) 주로에서 치렀다는 점도 특이사항 중 하나다.
디펜딩 챔피언 리메이크는 대한민국의 마필 외에도 수많은 도전을 맞닥트리게 된다. 리메이크는 이그나이터, 그리고 런클래식과 두바이 골든 샤힌(G1)에서 함께 경합하였고, 재스퍼크로네와는 리야드 더트 스프린트(G3) 이후 다시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경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