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유일 국제 G3등급의 경주인 총 상금 30억 원의 코리아 컵과 코리아 스프린트의 예비등록표가 공개됐다. 코리아 컵엔 37두, 코리아 스프린트엔 32두의 해외 경주마들이 예비 출전등록 하였으며, 각 경주의 우승마는 미국 국제 G1 경주인 브리더스 컵의 출전권을 얻게 된다. 또한 미국의 유명 경주마 경매 회사인 OBS(Ocala Breeder's Sales Co.)가 한국마사회에 2만 미국 달러를 후원하였고, 각 경주의 우승마가 OBS를 통해 거래된 경주마일 경우 5천 미국 달러의 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코리아 컵과 코리아 스프린터에 지난 23년도 우승마인 크라운프라이드(CROWN PRIDE)와 리메이크(REMAKE)가 예비등록표에 이름을 올렸다.
크라운프라이드는 코리아 컵 우승 이후 일본의 캠피언스 컵(G1)에서 15두 중 11위로 패착을 겪은 후,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우디컵(G1)에 출전하였지만 14두 중 9위로 원정을 마무리했다. 후에 일본으로 귀국하여 가시와 기념(L)의 13두 중 12위로 세 번의 고배를 들이켰지만, 끝내 머큐리 컵(L)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재기를 알렸다.
리메이크는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 직후 일본의 JBC 스프린트(L)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후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 더트 스프린트(G3)에서 우승하며 스프린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직후 아랍 에미리트의 두바이 골든 샤힌(G1)에서 4위에 자리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번 국제 경주엔 코리아 스프린트에 이름을 올린 아일랜드 출신 경주마 스툴라손(STURLASSON)을 제외한 모든 예비등록 경주마들이 미국과 일본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내 출전 예정마들은 새로운 강자들을 맞이해 각자의 이름을 걸고 경주에 나서게 된다.
한편 22년도 코리아 컵 우승마인 위너스맨도 이번 코리아 컵에 예비등록하였으며, 글로벌히트, 투혼의반석, 심장의고동 등 장거리에서 활약을 펼친 경주마들 또한 함께 예비등록표에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 스프린트에는 서울마주협회장배(G2)에서 노장의 끈기를 보여준 쏜살, 어마어마, 모르피스와 더불어 SBS스포츠 스프린트(G3) 우승마 벌마의스타와 오너즈 컵(G3)에서 1600M 경주 레코드를 갱신한 스피드영 또한 예비등록하여 세계 경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