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뒷심 ‘장산레이저’의 질주, 가볍게 1승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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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2.08.16.09:29기사입력 2022.08.16.09:29

최근 많은 비로 여전히 주로의 상태가 다습했던 14일 일요일 서울 경주에서 4세마 장산레이저가 1승을 추가했다. 

1등급 1200m 별정 B의 우승 상금은 1억 1천만 원으로 장산레이저가 2 마신차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인  6천5십만 원은 마주인 김병진에게, 장산레이저에게 베팅한 사람들에게는  9/1의 승률로 각각 돌아갔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조교수 최용건에게 훈련받은 장산레이저는 메니피(Menifee)의 자마로 지금까지 11개의 출전에서 6번 우승 전적을 남겼다. 최근 2번의 1400m 경주와 3등급  1600m 경주를 치렀는데 이는 등급 차와  400m의 거리를 극복한 꽤나 큰 성과이다.

통산 352번의 우승 기록이 있는 기수 장추열은 장산레이저와 함께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청담지니가 초반 빠른 스피드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장 기수는 안정감 있게 4위 자리에서 경주를 이어나갔다.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 경마장 전경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 경마장 전경Lo Chun Kit

그러나, 청담지니의 초반 스피드가 떨어지며 외곽으로 쳐졌고 클린업해피가 300m를 남기고 선두로 나섬과 동시에 장산레이저는 다른 경주마의 주로 방해를 받으며 잠시 주춤했다. 마지막 200m에 들어서며 선두와는 5 마신 차이로 벌어지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장 기수는 장산레이저와 함께 100m 지점에서부터 속도를 내며 엄청난 추입을 선보이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이 환상의 콤비는 마지막 50m를 남기고 1위로 도약하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장산레이저의  전혀 지치는 기색 없이 오히려 더 스피드가 더 빨라지는 살아있는 걸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경주였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큐피드가이와 마이티고는 바깥쪽에서 주행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지만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승자를 위협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경주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과 진취적 성향이 돋보이는 장산레이저의 앞날은 매우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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