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주)디알엠씨티의 눈에 띄는 핑크 모자를 쓰고 경주에 나선 이효식 기수는 초반 200m부터 스피드영과 함께 선행으로 나서 경주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직선 주로에 들어서서 지치지 않는 기색을 보여준 스피드영은 마하타이탄을 3마신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으며 뒤를 이어 소머치고가 3위로 경주를 마쳤다.
스피드영은 이제 11전 5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이번 우승은 첫 1등급 우승이자 첫 2000m 우승 기록으로 의미가 크다. 이전 두 번의 도전에서 글로벌히트에 이어 2위, 위너스맨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4년에 스피드영은 글로벌히트, 나올스나이퍼 그리고 너트플레이와 함께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는 평이다.
서승운 기수는 이 날 무려 네 개의 경주에서 연속 우승을 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허리 통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7경주부터 출전을 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안겼다.
2세마 스타대로가 국5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우승 소식을 알려왔다. 스타대로는 2014년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던 씨수말 경부대로의 자마로 지난주에 우리 곁을 떠나 많은 이들이 가슴 아파했다.
스타대로는 지금까지 4번의 출전에서 2번 우승을 기록했으며 우승은 1000m와 1200m에서 나왔다. 이번 국5등급 핸디캡 경주에서 7마신 차 우승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며 이복형제인 스타마타와 루카스선 모두 1800m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중장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마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