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올로지스트, 1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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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7.26.12:39기사입력 2024.07.26.12:39

2012년 미국 1등급 우드 메모리얼 스테이크스(Wood Memorial Stakes)의 우승마 젬올로지스트(Gemologist)가 지난 7월 16일 1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한국마사회의 씨수말 부고란에 보도되었으며 뒷다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고 빠르게 악화되면서 결국 걷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 수의사의 도움과 해외 전문의의 자문에도 불구하고 젬올로지스트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결국 인도적 안락사가 행해졌다. 

티즈나우(Tiznow)의 자마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캔터키주 윈스타팜(WinStar Farm)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루이지애나주 아카디아나 이퀘인(Acadiana Equine)에서 활동하다 2021년 말 한국으로 들어왔다. 씨수말로서의 젬올로지스트는 2017년 $25,000 USD(약 3,450만 원)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켄터키에서 G 와츠 험프리 주니어(G Watts Humphrey Jr)와 루이스 아일랜드 험프리(Louise Ireland Humphrey)의 보살핌을 받은 젬올로지스트는 미국 2등급 우승마 위드올프로버빌리티(Withallprobability)의 친자매인 크리스탈샤드(Crystal Shard)의 미스터프로스펙터(Mr. Prospector)의 자마이기도 하다. 

캔터키 더비를 준비하는 젬올로지스트캔터키 더비를 준비하는 젬올로지스트Rob Carr

젬올로지스트는 이 암말의 자마 12두 중 가장 특출난 실력을 자랑했으며 후에 스테이크스 우승마 클리어데스티니(Clear Destiny)와 스테이크스 입상마 퍼펙트컷(Perfect Cut)을 배출하기도 했다. 

토드 플래처(Todd Pletcher) 조교사의 젬올로지스트는 2011년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s)에서 열린 2등급 켄터키 조키 클럽 스테이크스(Kentucky Jockey Club Stakes)와 에퀴덕트(Aqueduct)의 우드 메모리얼(Wood Memorial)을 포함해 첫 5번의 출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젬올로지스트는 캔터키 더비에서 인기 3순위로 출전해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젬올로지스트는 이후 한 번의 경주에 더 출전했고 하스켈 인비테이션 스테이크스(Haskell Invitational Stakes)에서 출전마 6마리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경주를 마무리 지었다. 총 7번의 출전 중 5승을 거둔 젬올로지스트는 $794,885 USD(약 10억 9,700만 원)의 상금을 거두며 현역에서 은퇴했다. 

은퇴 후 씨수말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젬올로지스트는 2016년 1등급 프리젯 스테이크스(Frizette Stakes) 우승마인 옐로우어게이트(Yellow Agate), 2등급 우승마 호로로지스트(Horologist) 그리고 3등급 우승마 미스비글리(Miss Bigly)와 띠어리(Theory)를 배출했다. 또한 칠레로 이동해 1등급에서 우승한 라부에나비다(La Buena Vida)와 3등급 우승마 엠발로지스트(Embalogist)의 부마로 상당한 이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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