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마 장산클리어가 지난 일요일(13일) 서울에서 열린 1등급 핸디캡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오는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얻었다.
52kg의 부담중량으로 핸디캡 경주 우승을 차지한 것과 오는 9월 10일 마령 중량 조건으로 해외 원정 스프린터들과 맞붙는 것은 큰 차이가 있겠지만 분명한 점은 장산클리어가 빠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장산클리어는 단 11번의 출전만에 1등급 첫 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현재 12전 6승으로 50%의 높은 승률과 함께 연승률 83%를 기록 중이다.
김병진 마주의 장산클리어는 강환민 조교사의 관리하에 있으며 데뷔 이래 지금까지 1200m 거리에 집중하고 있다. 2세마 시절 첫 출전했던 유일한 경주에서 4마신 차 놀라운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고 당시 2위를 차지했던 라이벌은 22번째 출전에서 첫 우승을 노리던 장산스타트였다.
하지만 장산클리어에게 모든 것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2021년 경주 출전 횟수가 5회에 불과할 정도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고 3등급에서 2번의 우승이 전부였다. 2022년에는 5월에 열린 서울마주협회장배를 끝으로 시즌이 축소되면서 한 해 동안 3번의 출전밖에 하지 못했다.
약 1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장산클리어는 지난 4월 1등급 데뷔전으로 그토록 기다렸던 복귀전을 치렀다. 7월 빅터문에 이어 준우승에 차지하며 예전 기량을 보여줬고 지난 일요일에 1등급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