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5등급 1400m 핸디캡에서 글로벌위크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앞으로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하늘으뜸은 체력 테스트가 더 필요한 경주마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늘으뜸은 출발 후 주춤하며 후미로 밀려났지만 곧 본인의 리듬을 되찾았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 들어섰을 때 선두와의 격차가 10마신 차 이상 벌어졌지만 외곽에서 엄청난 막판 추입과 함께 라이벌들을 제치며 순식간에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늘으뜸의 이복형제인 하늘울림은 최대 2000m까지 8승을 올린 바 있어 하늘으뜸이 앞으로 1600m 이상 경주에서 두 번째 우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지난 3일(금) 6경주에서 우승한 스카이로호와 7경주 우승마 파워사운드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김영관 조교사의 3세마 스카이로호는 혼4등급 1200m 핸디캡에 출전해 초반부터 여유 있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주행했다. 중위권에서 기회를 엿보다 마지막 코너에서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이며 선두인 나이스데이를 끝내 따라잡아 목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스카이로호는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갖춘 마필로 평가된다.
여기에 국4등급 1400m 핸디캡에서 4마신 차 우승을 차지한 4세마 파워사운드는 유현명 기수와 함께 경주 초반부터 끝까지 자신감 넘치는 주력으로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며 실력을 뽐냈다. 파워사운드의 우승에 위협이 되는 경쟁마들은 거의 없었고 앞으로 1400m 또는 그 이하 경주를 이어간다면 승급 이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 있는 마필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