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에서 눈여겨봐야 할 3두: 스카이질주, 소드윙, 엠파이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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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6.29.15:56기사입력 2024.06.29.15:56

일본에서만 활동하며 1등급 우승마로 활약을 펼쳤던  미국산 경주마 테스타마타가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테스타마타는 한국 경마계에 큰 영향을 끼쳤고 지난 일요일(23일) 부경 경마공원에서 그의 자마 중 하나인 3세마 스카이질주가 고무적인 성적을 거두며 눈길을 끌었다. 

물론 스카이질주는 세계 최강마 타입의 마필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10번의 출전에서 1승(1400m) 기록에 연승률 40%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혼4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우승한 2세마 카디널포스에 이어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스카이질주에게 1400m 경주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충분히 추가 우승 가능성이 있다. 

한편 토요일 연습 경주에서 2세 신예마 소드윙이 세 마리의 노련한 말들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주 초반 다소 느린 출발과 함께 옆 라이벌들과 부딪히기도 했던 소드윙은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며 후미에서 앞선 그룹을 따라갔다. 소드윙에 기승했던 최시대 기수는 노련한 기승력으로 꾸준히 그를 독려했으며 이에 반응한 소드윙은 직선 주로에서 막판 질주를 선보였다. 

소드윙은 지난해 10월 역시 2세마로 우승 데뷔전을 치렀던 명성축제의 이복 형제마로 비록 6 ¼ 마신 차 4위를 기록했지만 고무적인 성적을 거두며 앞으로 주목해야 할 마필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금요일 국6등급 1000m에서는 2세 암말 엠파이어데이가 데뷔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가능성을 시사했다. 엠파이어데이는 11번의 출전 중 4번의 우승(1200m부터 1600m)을 차지한 바 있는 한 살 위 라이즈더쓰론과 이복 남매 사이이기도 하다. 

엠파이어데이는 브라이트마린의 뒤를 바짝 추격해 1 ¼  마신 차 2위를 기록하면서 경주에 임하는 끈질긴 자세와 충분한 체력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조만간 1200m에서 우승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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