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코리아컵(G1)과 코리아 스프린트(G1)에서 다시 한 번 해외 도전자들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우승은 각각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와 리메이크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2년 연속으로 동료 경주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코리아 스프린트에서는 미국이 3위를 차지했다.
코리아컵에서 우승마와 10마신 차로 3위를 차지한 글로벌히트가 국내 출전마 중 유일하게 두 경주에서 3위안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경마가 지금까지 여러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홈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나 두바이, 미국 등지 대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직 이뤄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우리는 한센과 같이 미국에서 재능 있는 씨수말을 수입해 혈통 개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매니피, 머스킷맨, 올드패션드 그리고 테이크차지인디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수입된 암말 중 일부는 경주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혈통면에서 다소 부족한 면모를 보여줬다.
실제로 결과를 증명해 보이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암말의 번식 수준을 크게 향상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유전자 강화를 위해서 미국에서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고 혈통이 좋은 암말을 필요로 하지만 가용성과 비용 이 두 가지의 큰 장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