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200m가 지나서 선두로 나선 금빛강호는 경주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 1300m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금빛강호는 3번의 준우승까지 더해 지금까지 8번의 출전에서 연승률 63%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1400m는 물론 1600m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상위권 성적을 낼 것을 보이며 머지않아 국4등급 핸디캡에서도 과감한 도전이 기대되는 마필이다.
이어서 10경주 혼3등급 1800m 핸디캡에서는 6세마 케이엔라이트를 주목해보자. 마지막 우승이 지난해 4월로 당시 3연승(1400m/1700m/1800m)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 5번의 출전 중 4번의 경주에서 앞으로 승수를 추가할 가능성을 보여준 케이엔라이트는 우승마 탑퀄리티와 유망한 3세마들의 뒤를 이어 근소한 차이로 4위로 선전했으며 나머지 라이벌들과 상당한 격차를 벌린 것이 그 저력을 증명해준다.
토요일(30일) 서울에서 열린 국4등급 1300m 핸디캡에서 3세마 거센반격이 우승 후보로 경주에 나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게이트 문이 열림과 동시에 거센반격은 오른쪽을 쏠려 비틀거리면서 예상보다 조금 더 힘을 쏟아야 했지만 여전히 선두에 자리 잡았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도 선두 자리를 지킨 거센반격은 여유 있게 페이스를 지키며 결승선을 향해 달렸지만 2위 자리에서 추격해오던 아르고무적의 막판 추입을 막아내지 못하고 선두 자리를 뺏겼다. 거센반격이 경주 종반 긴장을 늦춘 것이 아쉬운 역전패의 이유로 보인다. 통산 9전 3승(1200m/1300m/1400m)을 기록하게 된 거센반격은 아직 큰 성장세를 앞두고 있는 3세마로 더 많은 우승이 기대되는 마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