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 할 서울의 3두: 미스터트롯, 서울최강자, 블랙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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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4.05.04.01:45기사입력 2024.05.04.01:45

지난 주 토요일(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 대부분의 경주에서 매우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으며, 총 11개의 경주에서 활약한 경주마 중 향후 가장 주목해야 할 세 마필을 선정했다. 

3경주로 치러진 국5등급 1200m 경주에서 4세마 미스터트롯이 경주 시작부터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5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다른 출전마들은 미스터트롯의 적수가 되지 못했고 앞으로 뛰어난 실력의 마필들과의 대결에서 승수를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 지난달 1400m 경주에서 하위권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던 미스터트롯은 이번 단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스프린터의 기량을 선보이며 현재 성적은 3전 2승을 기록 중이다. 

이어서 유력 후보로 경주에 나섰던 3세마 서울최강자가 6경주에서 인상적인 주력으로 우승을 추가하며 경마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빠른 출발로 선두로 치고 나가며 나머지 라이벌이 따라잡을 수 없는 4마신 차 격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과적으로 매우 준수한 경주 기록을 세웠고 최근 세 번의 출전 중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 주목해야 할 마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9번 경주 국3등급 1200m 핸디캡에서 4세마 금빛마가 1번 게이트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시종일관 선두를 지키며 여유로운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경주에서 눈여겨봐야 할 마필은 막판 놀라운 추입력을 보여준 블랙초콜릿이다. 

5세마 블랙초콜릿은 5마신 차로 3위로 경주를 마쳤지만 단순히 보이는 성적이 전부는 아니다. 경주 초반 다른 마필과의 접촉으로 옆으로 밀려나는 방해를 받으며 후미권에서 경주를 치러야 했다. 마지막 250m를 남겨둔 지점까지 끝에서 두 번째 위치했음에도 매서운 막판 스퍼트로 순위를 끌어올려 3위로 선전했다. 블랙초콜릿은 아직까지 국3등급 우승 기록은 없지만 경주에서 운이 따라준다면 조만간 우승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마필이다. 

한편 일요일 오프닝 경주에서는 3세 암말 러브오마인이 좋지 않았던 출발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했다. 경주 종반 라이벌들을 하나씩 제치며 상당한 막판 추입 능력을 보여줬고 특히 앞으로 거리를 늘린다면 추가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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