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도르티는 초반 빠른 발걸음으로 선두권에 따라붙으며 안정적인 전개를 펼치는 듯했으나 다른 마필이 앞을 파고들자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았고 근성 있는 발걸음으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주를 마무리 지었다.
29일(토)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 국4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한 투어퀸은 가장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4세 암말 투어퀸은 경주 중반까지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고 마지막 코너를 벗어날 때 즈음이 되어서야 최하위를 벗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직선 주로에서 들어서자 최외곽에서 매서운 추입을 선보이며 뒷심을 발휘했다. 결승선 250m 지점부터 탄력이 더 살아난 투어퀸은 4마신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년 만의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비교적 페이스가 느린 경주에서의 우승이었지만 여기서 보여준 뒷심에 앞으로 경주에 기대의 여지를 남기기엔 충분했다.
이어진 30일(일) 서울에서 열린 7경주 국3등급 1800m 핸디캡에서는 6세마 금세다가 2.5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3등급으로 승급 이후 약 10개월 만에 이룬 우승으로 직전 동일 조건 경주보다 4.2초 빠른 속도인 1분 55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세다는 통산 41전 4승 전적으로 경험이 많은 편에 속하는 마필이다. 총 17회의 입상 중 3착 4회, 2착 3회, 1착 4회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선추입형 마필인 만큼 주로 출전하는 적성 거리인 1800m 경주에서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