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서울 경마장에서는 조교사 박윤규(56세)가 그날 열린 11번의 경주 중 연속으로 3마리의 우승마를 배출해내며 좋은 폼을 보여줬다.
이는 그에게 오랜만에 찾아온 훌륭한 결실이었는데, 박윤규는 2004년 7월 첫 우승을 거둔 이래로 경력 내내 총 340마리의 우승마를 훈련했다.
일요일 3마리의 우승마 중 가장 큰 수확은 단연 4천 125만 원의 상금을 거둔 경주마는 라누트로 혼4등급 1400m 핸디캡 경주에서 기수 안토니오(Antonio)와 함께 준우승마 영영삭스를 제치고 코 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한센의 자마인 라누트의 첫 4등급 경주였고, 6번의 경주 만에 거둔 3번째 우승으로 1000m, 1200m에 이어 1400m까지 섬렵했다. 또한 안토니오 기수는 라누트뿐아니라 당일 또 다른 우승마인 검은질주에 기승하여 2승을 달성했다.
한편 앞서 펼쳐진 국5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 검은질주와 국4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 광양으뜸이 우승을 차지하며 박윤규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광양으뜸은 수습기수인 김태희의 지휘 아래 4번째 우승을 거뒀다.
라누트와 검은질주는 각각 6번은 출주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6세를 맞은 광양으뜸 14번의 출주 중 3승을 우승을 거뒀지만, 2023년에는 이를 뛰어넘어 경력의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