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경마팬들은 16일 토요일 저녁 서울에서 열린 치열했던 10경기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이달 초 신입 수습 기수가 된 오수철의 우승 소식이 헤드라인을 채웠지만 또 한명의 뛰어난 실력의 신입 수습기수의 우승 소식도 놓칠 수 없다.
25세의 수습기수 오수철은 1400m 클래스 5 이벤트(레이스 6)에서 조교수 최용건의 훈련을 받은 4세마 신의 한수(Sinui Hansu)과 함께 처음 첫 번째 시도에서 훌륭한 선행 경주로 선두를 유지했다. 4코너에서 바깥쪽으로 크게 돌면서 달리며 약간 밀리는 듯했지만 승리를 위한 필사적인 다른 경쟁마들과의 싸움에서 끝까지 밀리지 않는 뒷심을 보여주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수철이 이날 유일하게 선두의 기량을 뽐낸 수습기수는 아니었다. 또 다른 신입 수습기수 김태희가 1200m 클래스 4 핸디캡(레이스 8)에서 라온 더 제트(Raon The Jet)와 함께 18번째 우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작년에서야 처음 경력을 쌓기 시작한 수습기수 김태희는 지난 1월에 있었던 낙마사고로 4개월의 회복 기간을 보냈지만 부상 복귀 이후 급속한 진전을 보였다. 그녀는 최근 몇 주 동안 서울에서 경주에 가장 많이 출전하는 기수 중에 한 명이었고, 다시 한번 라온 더 제트와 함께 그녀의 전술적인 경기진행능력을 보여주었다.
김태희 기수는 경주 시작 후 빠르게 선행하며 선두로 앞서 나갔다. 다른 경쟁마들이 결승선을 향하는 마지막 코너를 돌며 우위를 점하기 전 김 기수는 코너에 들어서면서도 라온 더 제트와 함께 선두의 속도를 잘 유지하며 달려나가 1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이 경주로 그녀가 현재 한국 레이싱 서킷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장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기수 중에 한 명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 계속적인 발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