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경주의 인기는 스피드원, 글라디우스, 서니로드, 걸작원 순으로 형성되었다. 미스터퀄리티의 인기는 출전마 10두 중 일곱 번째였다.
경주가 시작되자마자 미스터퀄리티가 가장 빠른 발걸음으로 게이트를 뛰쳐나갔고, 걸작원과 배다리왕자, 서니로드가 충돌하며 원활하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첫 번째 곡선주로를 벗어나 백 스트레치에 접어들 때, 마군은 미스터퀄리티를 선두로 약 4마신 차 후미에 2위권 세 두, 3위권 세 두, 페이스를 쫓으려는 나머지 마필들이 길게 늘어진 형상을 띄었다.
마지막 곡선주로를 벗어나며 글라디우스와 서니로드가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선두를 위협했지만 깔끔한 안쪽 코너링으로 직선주로에 진입한 미스터퀄리티는 급격한 움직임으로 바깥쪽을 공략하려는 후미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결승선까지 300M를 남긴 지점에서 글라디우스가 탄력을 내며 몇 발자국 더 내디뎠고, 서니로드의 발걸음이 줄어들면서 스피드원과 바이킹하트가 앞섰다. 하지만 미스터퀄리티는 계속해서 탄력을 얻어가며 격차를 벌리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 차이는 5마신이었다.
미스터퀄리티의 부마 디바인파크는 경주마 초기의 단거리 활약 이후 마일 경주에 주로 출전하며 뛰어난 성적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마 미스터퀄리티가 혈통적 행보를 따를 가능성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