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8개월을 결장했던 3세마 컨트롤러는 복귀전인 지난 9월 준우승에 이어 국4등급 1200m 핸디캡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성공적인 복귀전으로 레이팅은 44에서 56으로 상승하며 다음 경주에서 등급 상승이 기대됐던 마필이지만 연승이 기대됐던 경주에서 10번 외곽 게이트 배정과 함께 기대에 못 미치는 6위의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반등을 노리며 한 달 만에 출전에 나선 컨트롤러는 안쪽 1번 게이트에서 선두로 나서 페이스를 끌어올린 뒤 마지막 250m를 남겨두고 결승선을 향해 질주했다. 마지막 100m 지점에서 3마신 차 앞섰고 끝까지 강한 추격으로 격차를 좁혀오던 판타스틱월드를 1마신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으며 뒤를 이어 스타클래스가 3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국3등급 1800m에서는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세마 브리도위저드가 그레이보스를 1마신 차로 제치고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브리도위저드는 첫 데뷔전부터 11번의 출전에서 연달아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번 3연승으로 지난 설움을 어느정도 해소했을 것이다.
한편 다실바 기수가 첫 세 번의 경주 중 두 경주에서 한센의 2세 암말들과 함께 더블을 달성했다. 두 마필 모두 앞선 두 번의 출전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었던 신예들로 1경주 국6등급 1200m에서 원더풀라크와 3경주 국6등급 1300m의 마더축제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 2세마로는 2경주 혼4등급 1200m에 출전했던 김영관 조교사의 2세마 금아에미먼트다. 경주 기록 1분14초1을 기록하며 6마신 차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