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3일 금요일, 부경경마에서 시행된 8개의 경주 중 7개의 연령 오픈 경주에서 2세마들이 3개의 경주에서 우승하고, 또 3세 이상의 마필들이 우승한 경주에서 준우승에 자리하며 내년 3세 경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다.
2세 거세마 판타스틱블루는 5경주 1300M 핸디캡에서 인상적인 발걸음을 경마 팬들에게 보여줬다. 초반 월드엔젤캣의 페이스를 무리 없이 쫓았고, 먼로 기수는 판타스틱블루를 가장 안쪽 주로에 자리하게 하여 모래맞이를 피했다.
경주 종반 페이스는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지만 주자들 간의 마지막 근성 싸움이 시작되었으며, 판타스틱블루는 강한 뒷심으로 정체를 벗어나며 7세 선배마 대호마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같은 2세마인 벌마킹과 레이스맨도 각각 3위와 5위로 입상했다.
바로 이어진 제6경주 1200M 핸디캡에선 2세마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거머쥐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금아도미넌트와 닥터해피다. 닥터해피의 초반 선두 주도에 금아도미넌트는 최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무시한 채 빠른 발걸음으로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금아도미넌트와 닥터해피의 경쟁은 후착마들을 뿌리치고 직선주로에서의 투지가 되어 불타올랐다. 닥터해피가 결승선까지 100M를 남기고 앞서가는 듯하였으나 금아도미넌트가 승부근성을 드러내고 한 발자국 더 내딛으며 종반탄력을 살렸고, 1마신의 차이로 결승선을 넘어섰다.
현재 부경경마에는 외산마를 포함하여 512두의 2세마들이 있다. 그중 363두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산마 한정으로 오직 21두만이 중위 등급(3, 4등급)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달 이후로 더 많은 마필들이 승급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내년 3세 전선의 주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