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 복귀 후 입상마 대거 배출한 씨씨웡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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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12.03.15:05기사입력 2024.12.03.16:42

싱가포르-마카오 경마 폐지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짧은 기승활동을 펼쳤던 씨씨웡 기수가 지난 23일부로 복귀, 약 1주일간의 조교와 적응기를 거치고 서울경마의 11월 마지막 주차에 모습을 드러내며 경마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씨씨웡 기수는 토요일에 2두를, 일요일에 5두의 기승 기회를 받아갔다. 토요일엔 굿선봉과 세명레이디에 기승하여 각 7위 6위에 자리하여 반전있는 기승술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일요일의 기승에서 5두 중 4두를 입상시키며 챔피언 자키의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그중 일요일 서울경마의 마지막 경주였던 2등급 2000M 핸디캡 경주에서 럭셔리캡틴과 호흡을 맞춘 씨씨웡 기수는 외곽에서 출발하여 외곽 선행에 나섰고, 마필이 무리하지 않도록 초반 빠른 말몰이 대신 뒷 직선주로에서의 재정비를 통해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뒷심을 남긴 럭셔리캡틴은 외곽 주행에도 선두와 격차를 줄이며 선두그룹과 경쟁했고, 직선주로에서 후미 마군과 격차를 벌리며 메가드래곤과의 경합 끝에 ¾마신의 차이로 준우승에 자리했다. 지난 동거리 경주에서 근성을 잃고 대패하며 제재처분을 받은 것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씨씨웡 기수의 서울경마 복귀와 면허 부여 과정은 그다지 매끄럽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조교와 경주 기승에 임하고 있고 현재 7두의 마필들을 조교하며 다음 기승을 준비하고 있다. 복귀 초기이기에 예전처럼 인기마 혹은 축마로 각광받을만한 마필들의 기승기회를 얻어간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좋은 호흡으로 2회의 우승을 함께 거머쥐었던 글로벌코디와 다시 한번 더 호흡을 맞추고 있어 경마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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