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라인이 지난 일요일(24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루키(G2)에서 80.6배의 배당률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큰 이변을 일으켰다.
이번 우승으로 아쿠아라인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서범석 조교사에게 대상경주 통산 7번째 우승을 선사했고 약 3년 만에 값진 우승으로 기록됐다.
경주 내내 후미에 머물렀던 아쿠아라인은 마지막 코너 진입 때만 해도 선두 그룹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었다. 결승선 200m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를 내며 앞선 라이벌들을 제친 아쿠아라인은 눈 깜짝할 사이에 75m 지점을 지나며 선두로 나섰다. 아쿠아라인은 드래곤닌자를 ¾ 마신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으며 뒤를 이어 1.5 마신 차 칸맥스가 3위를 기록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마로 경주에 나선 캡틴피케이는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결승선 300m를 남겨두고 6마신 차이로 앞서나가 우승이 확실시돼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200m에 접어들자 보폭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스피드가 떨어지며 뒤처졌고 결국 우승마와 거의 4마신 차 아쉬운 5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한 해에 평균적으로 70~96회의 우승을 기록했던 조인권 기수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우승 횟수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많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 우승은 2024년 통산 30승을 기록 중이던 조인권 기수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의미있는 우승이 되었다.
아쿠아라인은 지난 9월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으며 1000m 데뷔전에 나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두 번의 국5등급 핸디캡 경주에서 준우승(1300m)과 8위(1400m)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주 우승으로 기량이 크게 도약했음을 입증해 보인 아쿠아라인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