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승 한 자릿수 인기마들로 컴플리트레벨, 도끼불패, 라온포레스트, 마이티굿, 아르고스마일이 경마 팬들로부터 관심을 끈 경주였다.
게이트가 열렸고, 이전 경주에서도 매우 빠른 출발을 보이던 도끼불패가 가장 먼저 선두로 나아갔지만 첫 번째 코너에 접어들기 전 몬스터케이가 날카로운 진입으로 도끼불패를 앞섰다.
백 스트레치에 접어들어 몬스터케이와 도끼불패의 선두 경합에 이어 마이티굿, 컴플리트레벨, 아르고스마일, 라온포레스트가 뒤를 따랐다. 두 선행마의 경쟁에 마이티굿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네 번째 코너를 통과하는 동안 라온포레스트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직선주로에 진입하자마자 라온포레스트가 선두 경쟁마 세 두의 틈바구니를 뚫고 나아갔으며, 그 직후 몬스터케이는 폐출혈을 겪으며 탄력을 잃었다.
선두권은 도끼불패, 마이티굿, 라온포레스트 세 두로 형성되었고 후미권에 자리잡은 마필들과 격차를 더욱 벌려가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라온포레스트가 미세한 차이로 앞섰지만 도끼불패와 마이티굿도 끝까지 탄력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 가장 안쪽 주로의 라온포레스트와 신형철 기수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마이티굿과 문세영 기수는 선두와 목차로, 도끼불패와 김용근 기수는 2위와의 코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선두권은 1분 56초대, 중단은 1분 58초대, 후미권은 2분대로 각 9마신의 차이가 기록된 경주였으며, 라온포레스트는 도끼불패의 3연승과 컴플리트레벨의 4연승을 저지하며 암말 고마 경주의 선두 스테이어 자리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