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작과 동시에 라온더제트와 빈체로카발로가 한발 빠른 출발로 선두로 나섰고 이혁 기수와 슈퍼피니시는 선두그룹을 바짝 추격하며 3위 자리에서 기회를 노렸다.
직선 주로에 접어들었을 때 라온더제트가 300m여를 남기고 확실한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빈체로카발로와 슈퍼피니시 또한 지지않고 선두를 압박하며 점차 거리를 좁혀나갔다.
거의 동시에 세 마필이 결승선 100m 지점을 넘어섰고 여기서부터 빈체로카발로와 슈퍼피니시의 팽팽한 우승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 50m를 남기고 슈퍼피니시가 끝내 빈체로카발로를 제치고 ¾ 마신 차 앞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으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빈체로카발로와 라온더제트의 통산 우승 횟수는 무려 10승이나 되지만 결국 우승의 영광은 슈퍼피니시에게로 돌아갔다.
이제 통산 4승을 기록하게 된 슈퍼피니시는 1200m에서 1800m까지 4승 전적의 드림노크와 1300m와 1400m에서 5승 기록이 있는 거센질주의 이복 형제마로 앞으로 더 긴 거리 경주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우승은 아직까지 국4등급 이상 경주에서 우승이 없었던 슈퍼피니시가 거의 1년 만에 거둔 값진 우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