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공백을 깨고 작년 7월 초에 복귀한 그는 닥터브라운의 데뷔전 우승을 함께하며 화려하게 복귀 무대를 마친 후 이튿날 석세스마초와 함께 오너스컵(G3)에 출전해 우승을 추가하며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유현명 기수는 45세가 됐다. 기수 생활 22년을 맞았고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그가 지금까지 쌓아온 값진 경험은 그를 감히 꺾기 어려운 존재로 만들었다.
유 기수는 금요일(21일) 부경에서 열린 국4등급 1400m에서 4세 암말 판타스틱우먼과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판타스틱우먼의 통산 3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 기수는 5월과 6월 첫 3주간 44번의 출전에서 12승으로 거두며 27% 승률을 기록했고 최근 13번의 출전 중 5승을 추가하며 38%이상의 승률로 쉽게 넘볼 수 없는 그만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인상적인 성적과 더불어 올해 유현명 기수는 석세스백파와 4번의 경주를 함께해 KRA컵 마일(G2)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리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코리안더비(G1)에서 3위에 머무르며 유일하게 우승을 놓쳤던 유 기수는 당시 경주가 계획한대로 풀리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그날의 경험을 교훈으로 삼아 바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으로 이어나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고의 기수들은 상황이 불리할 때 더 강해지는 법, 유현명 기수는 그야말로 단연 최고의 기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