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토요일 렛츠런파크 서울 오프닝 경주로 열린 국6등급 1000m 2세 암말 루키 경주에서 미스도르티가 직선 주로에서 맹렬한 막판 추입으로 팽팽한 우승 접전 끝에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비교적 체중을 많이 감소한(-14) 미스도르티는 푸르칸 기수와 함께 네 번째 인기마(단승 6.7배)로 출전하였으며 출발 직후 중위권에 안전하게 안착해 경주를 전개했다. 선두 그룹은 아이엠고와 조인권 기수, 대승마와 최범현 기수, 위너스퀸과 송재철 기수가 차지하며 앞서 나갔고 직선 주로에 접어들자, 한강패션드와 유승완 기수가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루키전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거리의 경주로 비교적 빠른 페이스로 경주가 진행되었다. 아이엠고가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가려는 200m 지점에서 미스도르티가 푸르칸 기수의 독려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뒷심을 살려 추입에 나섰고 빠르게 격차를 좁혀나갔다.
미스도르티는 아이엠고 뒤에 붙으며 발걸음을 잠시 주저하는 듯했으나 이미 지난 연습 주행에서 같은 상황을 경험해 본 적 있는 미스도르티는 근성 있는 발걸음으로 선두에 바짝 따라붙었다. 결승선을 앞에 두고 아이엠고를 제치며 반마신 차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데뷔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 경마에서 종마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도르트문트의 22년도 출생 자마 중 하나인 미스도르티는 경주용으로 지정된 아홉 두 중 하나이며 첫 번째 우승 자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