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9일) 유승완 기수가 서울 국5등급 1300m 핸디캡 경주에서 런던명가의 우승을 이끌었다.
배휴준 조교사가 훈련한 4세 거세마 런던명가는 테이크차지인디를 부마로 두었고, 당시 3마신 차로 1위에 올랐다. 게이트 첫 출발 때 속도가 빠르지 않았지만, 이내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경주 초반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다.
현재 런던명가는 통산 전적 11전 2승을 보유 중이다. 두 우승 모두 1300m 경주에서 기록됐으며, 이 경주마는 가까운 미래에 승급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완 기수는 바로 다음 순서였던 국5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도 송문길 조교사의 4세 수말 순간터치와 승리를 쟁취했다.
순간터치의 부마 역시 테이크차지인디로 알려졌다. 순간터치는 경주 내내 선두를 이끌었던 퍼스트유저와 대결 구조를 그렸는데, 퍼스트유저의 힘 안배 실패로 순간터치가 2마신 차로 우승마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유승완 기수는 이번 시즌에만 48회 우승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2018년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정호익 조교사의 경주마 2두가 1위 쾌거를 이루었다. 3세 암말 문학송은 여섯 번째 순서 혼4등급 1200m 핸디캡에서 5마신 차로 1위에 올랐고, 제9경주 국3등급 1800m 경주에서는 두손멍군이 아슬아슬하게 준우승마 월드레이서를 3/4마신 차로 꺾으며 우승을 기록했다.
5세 수말 두손멍군은 지난해 성적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올해 첫 승리를 거머쥐며 재기에 성공했다. 2022년 두손멍군은 1착 1회 2착 4회를 기록했던 바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1800m 거리에 도전했던 두손멍군은 앞으로도 장거리 경주에서 모습을 드러낼 확률이 높다.
정호익 조교사는 올해 현재까지 30승의 영광을 안았고, 머지않아 통산 600승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