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우승을 거둔 김태희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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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9.17.07:00기사입력 2024.09.17.07:00

2024년 9월 15일 일요일 서울경마 제4경주 국5등급 1700M 핸디캡에 출전한 김태희 기수가 인기 최하위의 바람살과 함께 결승선을 가장 빠르게 통과, 3개월 만에 귀한 1승을 전적에 추가하며 예상치 못한 인상적인 기승을 선보였다.

김태희 기수가 기승한 바람살은 해당 경주의 11두중 11번째 인기 순위로 출전했다. 그 단승 배당만 130.9배로, 연승은 19.6에 달했다. 유력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매직프린스는 단승 1.6배, 그 뒤의 한 자릿수 인기로는 천장사와 당찬대보가 따랐다.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게이트 중단에서 출발한 레전드탑, 당찬대보, 매직프린스가 강하게 부딪히며 불안정한 출발을 보였다.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한 오섬브레인이 빠른 선행으로 선두에 자리했고, 레전드탑과 레인스타가 그 뒤를 따랐다. 바람살은 내곽 중단에서 안정적으로 선두그룹을 쫓았다.

오섬브레인은 뒷 직선주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지만 발걸음이 과한 움직임을 보이며 불안정하였고, 곡선주로를 벗어나는 순간 바깥으로 고개를 기대며 불편한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내곽 코너링의 이점으로 선두를 쫓은 바람살과 주력을 유지한 레전드탑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직선주로의 가장 안쪽에서 승부수를 띄운 김태희 기수는 정석적이고 깔끔한 채찍질로 바람살을 독려했고, 레전드탑과 유승완 기수를 넘어서며 외곽에서 추입해오는 매직프린스와 문세영 기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태희 기수는 2024년도 열한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울 41조 신삼영 조교사와의 첫 번째 우승이었으며, 바람살은 약 1년 하고도 반년만에 우승을 경험하며 꾸준한 발걸음을 증명해냈다. 김태희 기수는 기수 38기생 출신으로, 22년도 초 낙마사고로 인해 다발성 골절을 겪었으나 끈기 있는 노력으로 재활에 성공해 기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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