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인기마였던 라온퍼스트(Raon First)가 지난 일요일 부산에서 열렸던 KNN배에서 7위로 경주를 마치며 큰 기대를 하고있던 경마팬들에게 실망스러움을 안겼다.
불과 23/1의 낮은 승률의 캄스트롱(Calm Strong)이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고 모두의 예상과 달리 부진했던 라온퍼스트의 경주 성적의 원인은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검토가 시작되었다.
기수 최범현은 경주 시작 전 라온퍼스트가 먼저 출발대에 도착했지만 다른 경주마들이 출발 게이트에 안전하게 배치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을 대기했다고 전하며 그는 다소 길었던 대기 시간 때문인지 경주 출발 시 그녀가 평소와 다르게 힘이 빠져있는 무기력한 상태로 보였다고 했다.
덧붙여 최기수가 말하길, 선두로 나가기 위해 경주에 탄력을 붙이며 괜찮은 자리를 잡았다 생각했을 때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뒷심 부족으로 밀려나며 그녀에게 마치 경주는 끝난 것처럼 보였다고 되짚었다.
경주 후 수의 의원의 검사 결과 라온퍼스트는 마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고 관계자들은 남은 한 주 동안 그녀를 잘 관찰하며 평가할 것이다.
퀸즈투어의 마지막 관문인 그룹 3 경남지사배는 이 시리즈의 네 번째 경주이며 오는 11월 27일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주 경주의 하이라이트 역시 부산에서 열린다. 그룹 3 오너스컵이 바로 그것인데 3세마 이상의 경주마들이 1600m에서 우승을 놓고 겨룬다. 당대불패(Dangdae Bulpae), 트리플 나인(Triple Nine), 그리고 파워 블레이드(Power Blade) 와 같은 우수한 경주마들이 과거에 이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을 누렸다.
여기서 잠시 KNN배 하루 전 토요일을 잠시 돌아보자. 서울 경마에서 새로운 조교수 문병기(53세)가 9번째의 시도 끝에 자신이 훈련한 퍼스트드림(First Dream)이 그의 훈련 경력의 첫 우승을 안겨주었다는 기쁜 소식도 있었다. 이 눈부신 성공은 퍼스트드림이 클래스 5에서 등급 상승하여 1800m 클래스 4 핸디캡에서 우승했을 때 이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