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주마 육성 사업에서 더욱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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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3.08.06.12:04기사입력 2023.08.06.12:04

코로나19 이전 지난 2019년 한국 경마 산업 규모는 약 2조 8천억 원에 달했으며 2만 3천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었다. 특히 경주마 혈통 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었다.

경주마 육종 사업은 아일랜드의 쿨모어 (Coolmore) 사, 미국의 클레이본 (Claiborne) 사, 호주의 애로우필드 (Arrowfield) 사로 대표되고 있으며 이곳 세 곳에서 생산되는 종마의 혈통이 전 세계 경마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 경마 육종 산업은 미국산 서러브레드가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산 서러브레드가 제주도 목장에 들어와 번식하는 형태의 국산마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경주마 생산 목장은 전국 230개소로 이중 194개소 (84%)가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매년 1,200여 마리의 경주마가 경주에 나서는데 이중 89%의 마필이 제주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 2014년부터 연 6회 서러브레드 경매를 진행하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에 우수 종마 지원 사업을 단행하였고 2022년에는 약 1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종마 사업으로 인해 내년에는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전경예시장에서 출주마들을 살펴보는 경마팬들Lo Chun Kit

올해 제주 종마 사업으로 인해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마필은 6월 코리안더비(Grade I)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rade 2)에서 승리를 거둔 부산경남 소속 글로벌히트가 있다.

글로벌히트는 부마로 투아너앤드서브를 두고 있고 모마로는 태미즈빅트리스를 두고 있다. 모마 태미즈빅트리스의 부마는 수득상금 83만 달러 (약 10억 8천만 원)를 기록했던 양키빅터다.

글로벌히트의 부마인 투아너앤드서브의 소유자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다. 투아너앤드서브는 지난 2018년 미국에서 렛츠런팜제주로 넘어온 이후 글로벌히트를 포함 벌마의스타, 나올스나이퍼, 청담도끼, 드래곤스타 등을 자마로 생산해내며 성공적인 번식에 성공했다.

이와 같은 형태로 미국산 번식마들이 제주도에 들어와 활동하면서 제주도 자체 번식 사업에도 좋은 기반과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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