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코리안더비 경주서 글로벌히트 깜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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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6.13.20:38기사입력 2023.06.13.20:38

지난 일요일(11일) 서울 경마장 코리안더비(G1) 경주에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가 경쟁마 15두를 꺾고 1위에 올라섰다.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의 글로벌히트는 경주 직전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반전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이목을 끌었다.

우승과 함께 엄청난 발전 가능성을 내비친 글로벌히트는 다른 경쟁마에 비해 몸집이 작은 편이었으나, 뛰어난 체력을 자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에 앞서 글로벌히트가 주목받지 못했던 이유는 이 경주마가 부산에서 1400m 이상 거리를 질주한 적이 없었기 때문인데, 코리안더비 때의 폼을 염두에 둔다면 앞으로도 중장거리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글로벌히트는 현재 통산전적 6전 4승으로, 인상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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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히트는 2022년 6월 24일 국6등급 1000m 경주에서 데뷔했다. 당시 닥터오스카, 판타스틱과 대결 구조를 그렸던 그는 1위를 차지하면서 성공적으로 경주마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뒤이어 글로벌히트는 국5등급 1200m 경주에서 출전마 11두 중 9위로 충격적인 결과를 안기기도 했지만, 올해 1월 또다시 우승을 기록하며 기량 회복에 성공했다.

트리플 크라운 첫 번째 관문인 KRA컵 우승마 베텔게우스가 다리 질병으로 전선에 이탈하면서 이번 경주는 2인자들의 경쟁으로 더욱 치열했다. 글로벌히트가 생애 첫 대상경주에서 승리함과 동시에 김혜선 기수는 코리안더비의 최초 여성 우승 기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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