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소머치고, 갤럭시고, 동트자보이 등 쟁쟁한 1등급 마필들이 오는 금요일(11일) 부산 1등급 2200m 핸디캡 경주 출전을 위해 출전 등록을 마쳤지만, 이 경주는 결국 취소되어 경마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규정과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취소된 이유를 알 수 있다. 이곳 경주에 출전 등록한 여러 마리의 경주마가 출전을 포기했으며, 결국 최종적으로 출전 등록한 경주마는 5~6두에 그치게 되자 경쟁력이 약해진 것이다.
한국마사회 측은 같은 날 다른 경주들에 비해 출전마 수가 현저히 적어 경주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결국 취소로 이어졌다.
한국마사회 규정에 따르면, 1등급 경주에 최소 경주마 8두가 출전해야 한다. 보통 11두가 경쟁 대열에 합류하게 되지만, 상황에 따라 8두에서 16두가 출전하기도 한다.
이번 주에 개최 예정이었던 1등급 경주에는 출전마 수가 부족했지만, 다른 경주들은 평소보다도 더 많은 경주마가 출전 등록을 마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11개의 경주가 확정된 가운데 각 경주마다 경주마 11두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계획이다. 1등급 경주의 부재로 혼4등급 1200m 경주가 마지막 순서로서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되며, 다음 주 부산 1등급 경주에서 소머치고, 갤럭시고, 동트자보이의 경쟁이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