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끝자락에서 무더워지기 시작한 날씨의 일요일 서울경마 제11경주 혼3등급 1400M에 출전한 외산 3세 거세마 파노라마킹이 3개월의 휴양과 약 두 달간의 적응을 마친 후 출전한 해당 경주에서 끈기 있는 발걸음으로 2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파노라마킹은 이전 1200M와 1400M 경주에서 늦은 출발과 직선주로에서의 탄력부족으로 각각 10위와 8위에 자리한 적 있었으나, 이번 1400M 경주에선 고르고 빠른 출발과 안정적인 선입권 중단 힘안배로 지선주로 뒷심을 발휘해 두 번째의 자리를 굳혔다.
토요일 서울경마 제2경주 국6등급 1200M 경주, 부산의 트리플크라운 2관마 글로벌히트의 전형제 암말 울트라히트가 직전 1300M 경주 마지막 순위의 패착을 딛고 해당 경주에서 통산 7전 내 첫 우승을 차지하며 5등급으로 승급했다.
울트라히트는 직전 경주에 비해 빠른 출발을 보였으며, 훨씬 가벼워진 발걸음과 다른 경주마들과의 충돌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승자 최범현 기수가 외곽에서 경주를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코너링으로 곡선주로를 돌파하였으며 기수의 독려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후미와 6마신의 차를 벌린 만큼 형제마들처럼 거리를 늘릴 가능성이 엿보인다.
2등급 외산마 어서말을해와 같은 부마를 공유하는 모르스피릿의 자마인 외산 2세 암말 춤추는장미가 주행심사에서 합격했다.
출발 직후 바깥쪽에서 밀고 들어오는 마필들과 충돌해 주춤했지만 빠른 발걸음을 보였다. 내곽에서 달리며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몸짓으로 곡선주로를 통과하였고, 비교적 빠르지만 바깥쪽으로 고개를 기대는 모습을 보였던 외곽 선두권 마필들과 다르게 직선주로에서 곧은 발걸음으로 결승선을 세 번째로 통과하며 이후의 안정적인 경주 전개를 보여줄 여지를 남겼다.